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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을 지운 이유는 개인정보약관변경 때문이 아니다

잠을 푹 잔 화요일 아침, 회사에 출근하는 지하철 안에서 어김없이 Osfoora 어플을 이용해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읽기 시작했습니다.그러다 카카오톡이 개인정보이용약관 변경을 9월 30일 무단으로 진행했으며 너무 많은 개인정보들을 수집한다는 트윗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01 2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었던 카카오톡
지난 3월 앱을 출시한지 6개월만인 9월 100만 회원을 돌파했고 지난 4일 187만명을 기록하였고 이제 200만명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카카오톡은 모바일 스마트폰 시대에 맞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로 무료 문자 메시지와 그룹 채팅도 가능하여 스마트폰 유저들의 필수 앱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카카오톡을 통해 그동안 연락이 드물었던 지인들과 가벼운 인사 그리고 즐거운 채팅들을 할 수 있어서 잘 활용하고 있던 앱 중에 하나였습니다.



02 카카오톡, 9월 30일 사전공지 없이 개인정보취급방침 변경
그러나 9월 30일, 카카오톡은 사전공지 없이 개인정보취급방침을 변경하였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와 더불어 앞으로 개발하게 될 유료 프로그램과 이벤트 상품 발송을 위해 더 많은 개인정보를 취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카카오톡을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했던 이유는 가볍게 지인들과 대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지만 그러한 서비스에 반해서 너무나 많은 개인정보를 수집한다는 이야기에 많은 이용자들이 반발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카카오톡이 앞으로 유료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에서 그러한 개인정보를 동의하에 수집하겠다고 재공지를 했지만 저는 잘나가다 우료서비스로 자멸한 몇몇 메신저,채팅 서비스들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03 문제는 제3자의 전화번호와 기기고유번호의 수집

카카오톡을 쓰면서 궁금했습니다. 도대체 친구추천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 그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내 연락처에서 수집하나보다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곰곰히 생각해보고 약관을 살펴보니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제3자의 휴대폰 전화가 수집된다는 것이 문제가 아닐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정보는 제3자가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카카오톡을 사용하는 지인들에게 일일이 연락처를 지워달라고 할수도 없는 것입니다. 이제는 개인정보가 스마트폰의 어플하나로 제3자의 동의없이 강탈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3명의 유저가 카카오톡 앱을 다운받아 사용한다면 이 3명의 전화번호에 대한 개인정보가 수집해야함이 마땅하지만 내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수백명의 전화번호도 수집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카카오톡 사태를 보며 보호되는 개인정보가 과연 존재한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이용자들이 약관을 가볍게 살펴보고 회원 가입하는 실정이고 또 온라인 사업자들도 이를 불법으로 유통하여 뒤로 부당한 소득을 내곤 합니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 위치기반 시스템 활용과 SNS를 통해서 반자발적으로 나의 개인정보를 여기저기 흘리고 다니지만 이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이 미비합니다. 왜냐구요? 기술은 발전해서 사람들에게 푸쉬하지만 그로 인한 문제점들에 대한 안내와 교육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도 카카오톡으로 50명 이상의 분들과 소통하고 있었지만 저로 인해 제 주소록에 저장되어 있는 전화번호를 제공하게 되고 또 이러한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미흡한 우리나라의 방송통신환경에 저항하는 의미로 카카오톡 앱을 휴대폰에서 지웠습니다.

카카오톡이 개인정보보호에 조금 더 심혈을 기울여주고 소득만을 챙기기 위한 서비스가 아니라 이용자들의 소셜네트워킹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노력한다면 다시 설치하고자 합니다. 국내의 유용한 서비스가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